31일 강용석 전 의원이 새누리당 당사 앞에 문전박대를 당한 가운데 과거 맥심과의 인터뷰가 화제다.
강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맥심과 인터뷰를 하며 정치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새누리당에서 제명당한 후, 심정이 어땠냐는 질문에 "섭섭한 건 맞지만 그건 그거고. 궁극적인 목표는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정치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또 "좋은 정치인의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와 소신이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영국의 처칠 수상과 마가렛 대처를 꼽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꼭 다시 정치판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용석 전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려다가 당사로 들어가지 못하고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에게 저지 당했다. 새누리당이 경찰 측에 강 전 의원의 출입을 금지하도록 한 것이다.
강 전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총선에서 용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당에서는 그의 입당에 대해 반대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은 지난25일 "(강 전 의원이) 입당할 경우 당헌당규에 의거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취할것"이라고 말했다. 당원 규정에 따라 강 전 의원이 입당 신청을 하면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재입당 여부를 심사하게 돼 있다.
강용석 전 의원은 새누리당 입당이 불허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진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