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메이저리그 계약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훈련 중인 이대호는 현재 2개 구단의 영입제안을 받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이대호의 계약 협상을 맡은 미국 MVP스포츠그룹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인사에 의해 외부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귀국할 예정이던 이대호는 일정을 바꿔 오는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앞서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이대호가 갈만한 팀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3팀을 꼽았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추측을 전제로 3팀을 꼽으면서 "휴스턴은 올 시즌을 시작할 1루수가 마땅치 않다"며 "이대호는 존 싱글턴과 경쟁하거나 톱 유망주인 A.J.리드가 올라올 때까지 임시방편으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시즌부터 일본무대로 진출해 오릭스 버팔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각각 2년씩 뛴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타점왕과 베스트나인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재팬시리즈 MVP에 오르며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또한 11월 열린 `프리미어12`대회에서도 일본과의 준결승전 9회초 공격 때 역전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인상 깊은 활약으로 한국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이대호는 지난해 12월 7일 미국 네슈빌에서 열린 윈터미팅에 참가했고, 지난달 4일에는 애리조나로 떠나 트레이너와 함께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특히 이대호의 훈련지인 애리조나주 피오리나에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가 아닌 고위 관계자들이 찾아와 이대호를 지켜보고 돌아간 것은 계약 성사의 전초단계로 여겨졌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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