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전선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수출이 6년 5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이 367억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5% 줄었습니다. 2009년 8월 20.9% 감소한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이 급감했고,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제품 수출액은 2조원 가까이 줄면서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을 빼고는 모든 지역의 수출이 줄었고, 특히 성장 둔화를 겪는 중국과 저유가로 인해 경기부진이 심화된 중동의 감소율이 컸습니다.
<인터뷰>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유가가 올해 들어 급락 현상을 보이고 있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과잉에 따라서 주력 품목의 수출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
더 큰 문제는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인터뷰>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세계경기를 이끄는 미국의 힘이 약해지고 있고, 중국의 성장 감속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우리 수출 상황이 연초부터 더욱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정부는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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