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호화 출장` 논란에 휩싸인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에 대해 특별조사에 나선다.
1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방 사장이 업무상 해외 출장에서 가족여행과 쇼핑을 즐기는가 하면 호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최고급 차량을 렌트하는 등 국민혈세를 흥청망청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방 사장은 귀국 후 출장비를 정산하면서 현지 외교관들과 식사한 것처럼 허위로 동반자 이름을 적어내기도 했다. 사적 경비를 공식 출장비로 처리하기 위해 지출결의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방 사장의 뉴욕 출장 영수증 등을 공개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아리랑TV 측은 "정산 실무자가 출장을 따라가지 않아 발생한 정산 기재 실수이며, 부인과 딸은 방 사장과 별도로 뉴욕에 왔고 회사의 비용으로 가족의 여행경비를 부담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아리랑TV 측은 이어 "문체부의 특별조사가 곧 나올 예정이며 이에 성실히 응해 객관적으로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담당부서와 감사관실에서 각각 이 사안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해외출장 전반에 대해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논란이 일자 방 사장은 2일 문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문체부는 이날 중으로 방 사장의 사의 수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방 사장이 전날 밤 박민권 1차관에게 사의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문체부 특별조사는 방 사장의 사의 표명과 별도로 계속 진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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