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시황] 코스피, 1910선 하락 출발…외국인·기관 '매도' 전환

김보미 기자

입력 2016-02-02 11:38  

코스피는 하루 만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하락 출발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2분 현재 어제(1일)보다 10.99포인트 0.57% 떨어진 1913.8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기대치보다 낮은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와 더불어 약해진 산유국 감산에 대한 기대에 영향을 받아 큰폭으로 하락 마감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를 자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5.9% 하락한 배럴당 31.62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4.8% 내린 배럴당 34.28달러 선에서 움직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68억 원,160억 원 동반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고 개인이 홀로 72억 원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3억 원 매도 우위입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입니다.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 보험이 0.02~1%대로 미미하게 오르고 있고,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하락세가 짙습니다.
한국전력삼성생명, SK하이닉스가 0.3~0.9%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나머지 종목들이 0.3~1%대 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86% 떨어져 115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닥 역시 하락 출발했습니다.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87포인트 0.13% 떨어진 684.68을 기록 중입니다.
수급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억 원, 19억 원 동반 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34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바이로메드가 2.08%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컴투스가 1.15%, 코미팜과 CK E&M이 소폭 상승 중입니다.
어제 7% 넘게 올랐던 셀트리온은 0.58% 떨어졌고, 카카오동서, 메디톡스 등은 약세입니다.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한 유니더스는 세계보건기구의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포로 23.37% 급등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원 30전 오른 1203원 55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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