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곳곳에서 대남 전단(삐라)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거, 군에 인계했다.
2일 오전 2시 43분께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의 한 4층짜리 빌라 옥상에서 3만여장의 삐라가 발견됐다.
수거된 대남전단은 3종류로, 명함 2장 크기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거나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을 홍보하는 문구를 담고 있다.
경찰은 삐라가 발견된 지점 바로 옆에 있던 플라스틱 물탱크가 파손된 점으로 미뤄, 물탱크가 삐라 뭉치에 맞아 부서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오전 6시 30분께에는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앞에서 같은 내용의 삐라 5천여장이 발견됐으며, 오전 7시 40분께 장안구 이목동의 상가건물 앞에서도 같은 삐라 3만여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삐라를 수거해 관할 군부대에 인계, 파쇄처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경기북부와 서울에서 발견된 전단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판단돼 전단을 매단 풍선 등이 바람을 타고 이동하던 중 터지면서 뭉터기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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