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볼리비아 호수 증발…바닷물은?

입력 2016-02-03 00:38   수정 2016-02-03 12:06


볼리비아 호수 증발

볼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포포호수가 최근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증발했다.

볼리비아 안데스 고원에 위치한 반(半)건조지대의 포포호수는 고도가 3700m 나 돼 오랫동안 기후변화에 고충을 겪어왔다.

특히 얕은 수심 때문에 과거에도 말랐다가 회복되길 반복했다. 하지만 지금은 물이 완전히 말라 호수 바닥에 뒤집힌 배들이 나뒹굴고 있다.

독일의 빙하 전문학자 디르크 호프만 박사는 "포포호수의 고갈은 앞으로 지구 온난화가 불러올 자연 재해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이번에는 호수의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학자들은 "볼리비아애서 티티카카호 다음으로 큰 포포호수가 사라진 것은 안데스 산맥의 빙하가 사라진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올 겨울 지구온난화로 지구촌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북극 한파가 내려와 아시아에 극심한 추위를 야기했다.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등 기록적 한파가 계속됐다. 그럼에도 바닷물이 잘 얼지 않는 이유는 염분 성분 때문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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