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ETN, 수요 많아 거래 늘 것"

입력 2016-02-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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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장지수증권, ETN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달말 레버리지 ETN 상품 출시까지 예고되면서 해외로 눈을 돌렸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5일 원유레버리지 ETN 상품이 첫 출시됩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 상승률의 두 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이른바 고위험고수익 상품입니다.

금융당국이 그동안 상장지수펀드ETF시장과의 차별화와 개인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투기적 요소가 가미된 레버리지 상품을 ETN 상품에는 허용하지 않아왔습니다.

하지만 ETN상품이 출시 1년이 지나면서 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데다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위해 국내ETN 상품에도 레버리지 상품을 허용한 것입니다.

증권사들은 레버리지 ETN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채성 신한금융투자 팀장
"ETN 발행사별로 한 종목만 출시할 수 있다. 저희는 WTI 레버리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한 이외에도 삼성, 대우,NH 등 6개 증권사는 원자재나 해외지수 등 해외자산을 기초자산으로한 레버리지 ETN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스피200지수 관련 레버리지 상품은 ETF에 이미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ETN 형태로는 발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10여년전 상장지수펀드, ETF시장이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되면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던 과거 사례에 비쳐 ETN 시장도 레버리지 상품 추가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레버리지 ETN은 상품 차별화만 되면, 거래가 많이 좀 늘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국내투자자들이 해외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된 금액만도 1조원이 넘습니다.

레버리지 ETN 상품 출시가 해외 투자 수요를 돌리고 제2의 성장국면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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