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
`무림학교` 이범수의 검은 속셈에 아들 이홍빈의 목숨이 위급해졌다. 납치된 서예지를 구하려다 칼에 찔렸기 때문.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극본 양진아, 연출 이소연,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서는 왕하오(이범수)의 지시에 루나(낸낸)에게 납치를 당한 심순덕(서예지)과 그녀를 구하기 위한 윤시우(이현우), 왕치앙(이홍빈), 정유진(황선아)의 고군분투가 그려지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들뜬 마음으로 수련 여행을 떠난 무림 청춘들. 그 뒤에는 후원자라고 포장된 왕하오와 은밀히 내통하고 있던 무림학교의 스파이가 있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반전 주인공은 바로 법공(장광) 교수. 그는 왕하오에게 황무송(신현준)의 딸 선아가 채윤(신성우)의 딸 채영이 확실하다며 세 개로 쪼개진 열쇠의 한 조각을 갖고 있을 확률이 크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은근히 납치를 부추겼다. "때는 쉽게 오지 않는다."며 "학교로 돌아가기 전에 손을 써야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한 선아는 자유 여행에서 자신만 제외시킨 것도 모자라, GPS 시계를 채운 채 호텔에만 머무르게 한 무송을 원망했고, 밖에 나가지 않겠다는 순덕과 옷을 바꿔 입은 후 탈출을 감행했다. 태어나서 줄곧 학교 안에서만 생활했던 선아에게는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 그리고 때마침 옷만 보고 순덕이라고 생각한 치앙은 선아를 바이크에 태우며 호텔을 벗어났다.
덕분에 본의 아니게 선아 행세를 하던 중, 화장실에서 루나에게 납치를 당한 순덕. 이를 뒤늦게 안 시우는 GPS로 순덕의 납치 장소를 추적하며 근처에 다다랐지만, 갑자기 찾아온 이명 현상에 주저앉고 말았고, 그 시각 선아와 함께 먼저 도착한 치앙은 납치 일행과 싸움을 벌이다 칼에 찔리고 말았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천의주를 가지려는 왕하오의 욕심이 아들 치앙의 목숨을 위협하게 된 것.
납치 차량을 끝까지 추격한 시우 덕분에 무사히 살아난 순덕과 반대로 목숨이 위험해진 치앙. 과연 치앙은 무사히 살아날 수 있을까. 신비로운 천의주를 지키려는 자와 노리는 자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 시작되며 미스터리를 고조시킨 `무림학교`. 설 연휴인 8~9일엔 방송을 쉬며, 오는 15일 밤 10시 KBS 2TV 제9회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