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알고보니 `유학파` 왜 그랬을까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를 통해 아버지의 추악한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여중생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11개월 가까이 집에 미라 상태로 방치한 혐의를 받는 40대 목사는 독일 유학파 출신의 박사 학위 소지자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3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47)씨와 계모 B(40)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990년대 국내 유명 신학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의 한 신학대학으로 유학을 떠나 `신약학`을 전공했다.
박사학위도 보유한 그는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기독교 역사와 관련해 모교의 연구소가 주최한 정기 세미나에 참석, 사회를 맡기도 했다. 또 한 기독교 콜로키엄 회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까지 모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고대 그리스 언어인 기초헬라어를 가르쳤다.
A씨는 2013년 기초헬라어와 관련한 책도 펴냈다. 신도 수가 많지 않은 부천의 한 소규모 개척교회 담임목사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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