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어깨통증, ‘석회화건염’ 40대 이후가 표적

입력 2016-02-05 13:35  

―체외충격파 치료(ESWT) 등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적



□ 석회화건염에 대해 설명중인 정대학 정형외과 전문의

석회화건염(Calcific tendinitis)이란, 어깨의 힘줄(건) 조직에 칼슘이 침착된 물질인 석회가루가 쌓여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인천 정형외과 대찬병원(정대학 원장)은 “이 물질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생겨날 수 있지만 주로 어깨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특히 40대 이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혈액순환 장애와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고 한다.
석회가 어깨(힘줄)에 침착되는지는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퇴행성 변화, 사고나 심한 운동과 같은 외부자극(외상)에 의해 상처가 생겨 석회질이 생성될 수 있다. 어깨의 극상건(힘줄) 근처에서 석회 침착이 유독 많이 발생되는데, 이는 어깨의 무리한 사용으로 인해 어깨가 경직, 손상되고 혈액순환 장애등으로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석회화건염은 극심한 통증이 주된 증상이다. 통증으로 인해 어깨와 팔의 움직임이 극히 제한될 뿐만 아니라, 목까지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환자에 따라 돌을 얹은 듯 어깨가 무겁고 답답한 느낌이 들며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되기도 한다. 또한 어깨에 석회가 쌓여 있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고, 반대로 참을 수 없을 만큼의 통증이 갑작스럽게 찾아와 고통스럽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자연치유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어깨관절에서 통증이 시작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만성적인 석회화건염으로 확진될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진단은 어렵지 않다. 상담과 진찰, 어깨의 운동범위를 측정하고 여의치 않을 시엔 X-Ray나 관절초음파로 석회화건염을 확진할 수 있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석회가 너무 클 경우엔 관절내시경술을 통해 석회를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보존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으므로 물리치료와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비교적 간단히 치료 가능하고 체외충격파 치료로 외과적인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












□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석회화건염을 치료하는 모습
체외충격파(ESWT) 치료는 통증 부위에 1,000-1,500회 정도의 충격파를 일시적으로 가해 석회가 생긴 힘줄(건)에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조직 재생 물질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손상된 힘줄의 재생 및 통증 완화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치료 중 하나이다. 인천 대찬병원 정대학 원장은 “충격파를 가하면 유동혈류량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인대와 힘줄의 힘이 강해지게 되는데 이는 어깨조직의 재생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넓게 충격을 가하는 방법 보다는 세밀하게 충격을 주는 장비가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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