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육룡의 지각변동, 판도 바뀐 아군과 적군 '긴장감 UP'

입력 2016-02-10 13:21  

▲사진 = SBS

`육룡이 나르샤`의 육룡들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

9일 방송된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 38회에선 육룡들 사이의 균열과 뒤틀림, 그 사이를 채운 욕망과 광기가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이날 이방원(유아인 분)은 새 왕조를 부정하고 두문동으로 들어간 관리와 유생들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들을 설득하기 이전에 두문동 전체에 불을 질렀다. 불을 지르자 수 백의 유자들은 뜨거움을 참지 못하고 뛰쳐나왔다. 이방원은 이들을 가둬둔 채 3일 동안 굶겼고, 3일이 지난 뒤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그들을 풀어줬다.

이방원의 충격적인 행동에 호위무사 무휼(윤균상 분)과 책사 하륜(조희봉 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폭두 이방원의 행동은 예상 밖 결과를 불러왔다. 허무함과 후회에 휩싸인 관리들이 제 발로 찾아와 관직을 달라고 읍소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두문동 사건은 도당에 이방원의 존재감을 깊이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 모든 것은 자신에게 등을 돌린 이성계(천호진 분)와 정도전(김명민 분), 그들을 향한 이방원의 외침이었다. 그리고 그 외침 속에는 번뜩이는 지략과 함께 광기, 욕망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방원의 욕망에 기름을 붓는 일이 발생했다. 이성계의 적장자인 이방우(이승효 분)가 세자 자리를 마다하고 산 속으로 숨어든 것. 고려에 대한 충심이 깊었던 이방우는 이성계의 혁명을 인정하지 못했다. 이에 다른 왕자들에게도 세자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 틈을 타 무명이 움직여 이성계의 부인인 신덕왕후(김희정 분)을 자극했다. 무명의 자극에 신덕왕후는 자신의 어린 아들 이방석을 세자 전쟁에 끼워 넣었다.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이방원은 무명을 찾아갔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길을 찾아 나설 것을 다짐했다.

조선 건국 하나만 보고 달려왔던 육룡들 사이의 균열이 생겼다. 그 균열의 중심에는 이방원이 있었다. 정도전을 따르는 이방지(변요한 분)-연희(정유미 분)와 이방원을 따르는 분이(신세경 분) 사이에도 미묘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제까지 아군이었던 육룡들의 관계는 이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리고 그 틈에는 이방원을 필두로 한 인물들의 광기와 욕망이 채워졌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펼쳐진 인물들의 권력 싸움은 시청자의 숨통을 틀어쥐었다. 물론 복잡하게 얽힌 관계와 변화무쌍한 감정들을 완벽하게 표현한 명배우들의 연기는 극에 숨을 불어 넣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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