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2% 급락에 투자자 '비명'…반등은 대체 언제?

입력 2016-02-11 10:11   수정 2016-02-11 14:30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증시가 11일 북한 리스크와 일본 등 해외 증시 급락 등의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59포인트(2.64%) 내린 1867.20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62% 하락한 1만5,914.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내렸고, 나스닥 지수만 0.35% 상승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과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배럴에 49센트(1.75%) 낮아진 27.45달러로 마감하며 지난 1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개인이 126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4억원과 181억원 순매도다.

전업종이 하락세다.

증권업종이 4.46% 빠지며 낙폭이 가장 크고, 서비스업과 운수창고, 은행, 건설업 등도 3%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한국전력KT&G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3% 이상, 현대차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등은 1~2% 약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일본 증시 폭락, 도이치뱅크 파산 가능성 등 악재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선제적으로 조정을 받은 한국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도 2%대 하락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1포인트(2.76%) 내린 662.5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4억원과 401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이 631억원 순매수다.

설 연휴 기간 북한 도발 등으로 인해 남북경협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다.

재영솔루텍은 20% 이상 급락 중이다.

세명전기는 6% 이상, 제룡전기비츠로시스는 2~3% 빠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5원 내린 1,190.95원에거래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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