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3% 가까이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1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5일)보다 56.25포인트, 2.93% 하락한 1861.54로 마감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 있었던 국제유가 하락과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재발이 한꺼번에 반영되며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수급주체별로 외국인이 174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8억 원, 689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 1781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에서 하락세를 그렸습니다.
의약품이 4.78%로 급락했고, 전기·전자, 건설업, 섬유·의복, 은행, 서비스업 등이 3%대로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낙폭을 키웠습니다.
네이버가 6.01% 급락한 가운데, LG화학과 SK는 4%대로 하락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2.92% 떨어져 113만 원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4% 넘게 급락했습니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62포인트, 4.93% 떨어진 647.69로 장을 닫았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1151억 원, 1338억 원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개인이 홀로 2434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0.08% 소폭 상승한 컴투스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오테크닉스는 15.98% 급락했고, 카카오와 CJ E&M,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미팜, 파라다이스 등은 7~8% 낙폭을 보였습니다.
시총 1위 셀트리온 역시 5.19% 떨어졌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원 10전 오른 1202원 50전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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