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후 4주 만에 관련 의심환자 수가 3배 이상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6주차(1월 31일~2월 6일) 독감 의심환자(38℃ 이상 발열과 기침 증상이 발생한 환자) 수가 외래환자 1000명당 41.3명을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독감 증상이 감기와 혼동을 주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열이 나고 코막힘, 근육통 같은 증상으로 인해 인플루엔자(독감)를 감기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는 여러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호흡기질환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코나 폐 같은 호흡기 기관으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감기와 다르게 심한 증상을 나타나며, 폐렴 등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몸에 열이 나고 두통, 전신 쇠약감, 마른 기침, 인두통, 코막힘, 근육통 등이 흔한 증상이다.
어린이는 성인과 달리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된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1~4일(평균 2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독감 환자는 나이에 따라 전염 기간에 차이가 있다. 성인은 대개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몸이 좋지 않고 발병 후 5일까지 전염력이 있다.
소아는 증상 발생 후 10일 이상 전염력이 있을 수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폐렴이다.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 뇌를 싸고 있는 뇌수막에 생기는 염증인 뇌염 등이 발생한다.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은 독감 감염으로 악화된다.
합병증은 노인과 소아, 만성질환자 등 위험군에서 잘 발생한다.
이로 인해 의료기관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 예방수칙은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50∼64세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접종과 손 씻기, 개인 위생수칙 준수, 기침 예절 지키기 등이다.
기침과 열, 콧물이 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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