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이 모자라서…" 12억 날린 국민의당, 46억은 받을 수 있을까?

입력 2016-02-15 00:00  






국민의당이 15일까지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사실상 실패하면서 12억원에 달하는 국고보조금을 허공에 날리게 됐다.

비교섭단체로서 총선 과정의 불이익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국민의당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20석 이상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14일 현재 국민의당 의석수는 17석으로, 3주 가까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기남 의원이 이날 탈당해 합류하더라도 18석으로 교섭단체 구성 요건에는 2석이 모자란다.

현재로선 무소속 박지원·최재천 의원이나 더민주 의원의 추가 합류를 점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6억7천만원 상당의 1분기 경상보조금을 지급받을 예정으로, 20석을 채웠을 때 받을 수 있는 18억2천만원 상당에 비해 11억5천만원이나 줄어들게 됐다.

선거보조금은 다음달 28일 지급될 예정으로, 그때까지 20석을 채운다면 72억9천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현재 의석수가 유지된다면 26억8천만원밖에 받지 못한다.

국고보조금 외에 언론보도 측면에서도 교섭단체 구성은 절박한 과제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언론의 지면 배치나 보도 시간의 중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비교섭단체로 묶일 경우 보도의 비중이 현격히 낮아지고 당 차원의 선거 전략이 힘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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