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개성공단 입주 기업 협력사에 17억원 지원

정경준 기자

입력 2016-02-15 09:46  



현대홈쇼핑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관련해 입주 기업 협력사 4곳에 총 17억여원을 지원합니다.

현대홈쇼핑은 15일 개성공단 전면중단에 따라 어려움을 겪게 된 `세신 퀸센스`, `AD 인터내셔널`, `슈 크레이션`, `좋은 사람들` 등 4개 협력사에 상품개발기금, 무료 방송, 무이자 대출 등 총 17억여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홈쇼핑은 우선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주방용품업체 `세신 퀸센스`를 전폭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세신 퀸센스`는 스테인리스 후라이팬과 냄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현대홈쇼핑에서만 2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 전량을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홈쇼핑은 `세신 퀸센스`가 인천광역시에 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신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금형 제작을 위한 상품개발기금 1억원을 무상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5억원의 무이자 대출도 진행해, 2달 이내에 상품을 재생산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입니다. 신규 생산된 제품은 현대홈쇼핑이 직매입해 방송을 진행하고, 중국, 태국, 베트남 등 해외 홈쇼핑을 통해서도 판매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AD 인터내셔널`과 `슈 크레이션` 2개 협력사에는 상품개발기금 및 무이자대출을 포함해 약 11억원의 지원이 이루어집니다.

`AD 인터내셔널`과 `슈 크레이션`은 각각 ATA 트랙수트와 엘리자베스 스튜어트 여성화를 제작하는 협력사로, 현대홈쇼핑은 이들의 디자인 개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언더웨어 협력사인 `좋은 사람들`에게는 판매수수료 일체를 받지 않는 무료방송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현대홈쇼핑은 이와 함께 개성공단 피해 기업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상품개발기금, 무이자대출 외에도 400억원의 상생펀드를 지원하고 대금지급 기일을 단축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전면중단 발표로 인한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내 모든 제도를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단순 금액 지원뿐 아니라 협력업체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마케팅, 홍보, 해외 수출 등의 추가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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