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보컬 듀오 길구봉구가 지난 13일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지난 2월 13일 홍대 라이브 클럽 타에서 ‘GB9 JOA CONCERT (길구봉구 좋아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개최된 첫 소극장 단독 콘서트에는 길구봉구의 데뷔 전 코러스활동 시절부터 데뷔 후 지금까지 약 12년간의 음악 활동이 녹아 있는 무대들로 두 시간을 꽉 채우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길구봉구는 자신들의 첫 데뷔곡인 ‘미칠 것 같아’로 콘서트의 포문을 활짝 열었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의 곡들과 참여했던 OST곡 등 데뷔부터 현재까지 그동안 길구봉구의 음악 활동을 돌아볼 수 있는 많은 곡들을 선보였다. 공연 중간에는 에이핑크 ‘Mr. Chu’, 여자친구 ‘오늘부터 우리는 (Me Gustas Tu)’, 러블리즈 ‘Ah-Choo’를 폭풍 가창력으로 소화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공연 후반에는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해 직접 준비한 초콜릿 선물 전달과 함께 ‘좋아’, ‘뭘해도 예쁜걸’ 등 길구봉구 전매특허 프로포즈송을 불러 커플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특히 같은 소속사 식구인 가수 유성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길구봉구와 함께 ‘Be OK’를 블루스 버전으로 열창해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또 스피카의 양지원, 키썸, 나비, 투빅 등이 공연장을 찾아 길구봉구를 응원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앙코르 요청에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길구봉구는 데뷔 전 빅뱅, 박효신, 이적 등 최고의 가수들의 콘서트 무대에 코러스로 참여해 무대 경험을 쌓은 것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첫 단독 콘서트를 완벽하게 소화, 전석 매진 시키며 보컬리스트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길구봉구는 “저희가 노래할 때 환호성과 눈빛들 그리고 진심으로 응원하며 즐겨주신 여러분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항상 공연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해왔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좋은 음악하겠습니다”고 함께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첫 단독 콘서트 ‘GB9 JOA CONCERT’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길구봉구는 콘서트 마지막 무대 인사 중 “다음 공연에도 꼭 와주실 거죠”라는 말로 다음 콘서트를 예고,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