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공주, 구제역 확진…돼지 3000여마리 살처분 `긴급방역`
충남 천안과 공주의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날 충남 공주와 천안 돼지농장에서 신고한 구제역 의심 돼지에 대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도는 전날 충남 공주시 탄천면과 천안시 풍세면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각각 접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전날 간이 키트 검사에서 두 농장 모두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도는 천안과 공주의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천안 농가에서는 돼지 2,140여 마리를, 공주 농가에서는 돼지 950마리를 각각 사육하고 있다.
또 인근 양돈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보급, 긴급 접종에 나서는 한편 추가 방역을 위한 백신 확보에도 집중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구제역 발생 농장으로부터 3㎞ 이내 가축의 이동을 제한하고, 주요 도로에 통제 초소를 설치했다.
구제역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역학조사에도 착수했다.
해당 농가의 가축 이동 상황과 사료 및 약품 차량, 근로자 이동 상황 등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 구제역 발생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한돈협회와 수의사회 등 관련 기관·단체에 구제역 발생 사실을 긴급 통보했다"며 "양돈농가에 백신 접종 및 소독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공주, 구제역 확진…돼지 3000여마리 살처분 `긴급방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