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이르면 연말 상장…"글로벌 메이저사 도약"

입력 2016-02-18 12:11   수정 2016-02-18 14:22




모바일게임 1위 넷마블게임즈(넷마블)가 이르면 올해 말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 결정은 인수합병, 글로벌 마케팅, 미래사업 투자 등을 위한 공격적 투자 자금을 마련해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장 시기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애초 넷마블엔투 등 개발 자회사를 우선 상장하는 전략을 세웠었다.

모회사인 넷마블의 상장은 추후에 기업가치를 더 높이고서하려 했지만 자회사들의 상장이 미뤄지면서 당초 잡았던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는 "자회사들의 IPO 시점을 단일 게임 흥행에서 지속성장 기반 확보 이후로 바꿔 잡았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또 개발 자회사 넷마블몬스터와 넷마블에스티를 합병해 글로벌 IP(지적재산권) 전문스튜디오로 육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넷마블몬스터는 풍부한 개발역량과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갖춘 개발사로, 대표작으로는 `몬스터길들이기`와 `마블퓨처파이트` 등이 있다. 넷마블에스티는 작년 큰 인기를 끈 `레이븐` 개발사다.

권 대표는 "이들 합병회사의 지속성장 기반이 확보되면 넷마블엔투, 넷마블넥서스에 이어 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미션`이라는 주제로 연단에 오른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올해 넷마블의 비전으로 `글로벌 파이어니어(Pioneerㆍ개척자)`를 내세웠다.

방 의장은 "IPO를 하게 된 이유도 글로벌에서 펼쳐지는 `규모의 전쟁`, `자원의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며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 스피드를 봤을 때 넷마블의 IPO 시점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글로벌 개척의 핵심 키워드로 인지도 높은 대형 IP 보유, 빅 마켓(중국·일본·북미)에 대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 유저맞춤형 개인화 등 3가지를 내세웠다.

방 의장은 "지난해가 넷마블에게 글로벌 도전의 해였다면 올해는 글로벌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해외에서 쌓은 노하우와 글로벌 전략으로 올해에는 한국 게임도 글로벌 메이저로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신작 26종을 내놓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는 총 30종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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