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뉴이스트, 만찢남이 살아 숨쉰다 (뉴이스트 'Q is' 쇼케이스)

입력 2016-02-18 16:09   수정 2016-02-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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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기자] 2D의 4D화를 실현한 ‘카툰돌’ 뉴이스트가 본격적인 여심 저격에 나선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뉴이스트의 4번째 앨범 ‘Q.is’의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약 1년 6개월 만에 국내 컴백을 선언한 뉴이스트는 새 미니앨범 ‘Q.is’로 보다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어느새 데뷔 5년차가 된 뉴이스트는 이번 컴백을 통해 국내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백호는 “지금까지 해외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해외 공연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이번 국내 컴백을 통해서 음악 방송 뿐만 아니라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희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이스트의 네 번째 미니앨범 ‘Q is’는 팬들을 향한 뉴이스트의 사랑이 가득 담긴 앨범. 백호는 “’Q is‘에는 팬들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 저희 뉴이스트 멤버들의 초성을 따면 ’LOVE‘가 된다. 저희 팬클럽 이름도 LOVE인데, 트랙리스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라며 “나의 천국은 ’L’, 여왕의 기사의 ‘O’, 사실말야의 ‘V’ 그리고 티격태격의 ‘E’로 ‘LOVE’를 완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렌은 “첫 번째 트랙부터 다섯 번째 트랙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표현했다.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또 뉴이스트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여왕의 기사’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남자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기사를 떠올리게 하는 의상부터 퍼포먼스까지, 여기에 5년차 아이돌 그룹의 여유로운 무대매너까지 어우러져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왕의 기사’의 퍼포먼스에는 여왕을 지키고자 하는 동작을 담았다”라던 말처럼 이날 뉴이스트가 선보인 ‘여왕의 기사’ 안무는 여심을 사로잡기에 최적화된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의 매력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민현은 타이틀곡 ‘여왕의 기사’에 대해 “여왕을 지키는 기사의 콘셉트를 담아냈다. 동명의 만화 ‘여왕의 기사’를 참고했는데, 작가님께서 감사하게도 제목을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이알은 “여왕, 그리고 지키고 싶은 소녀를 향한 소년의 마음을 담은 곡으로 팬 여러분들을 언제까지나 지켜주고 소중하게 생각하겠다는 마음을 나타낸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백호는 ‘여왕의 기사’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로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을 가장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다른 곡들보다 특이하고 특별한 부분이 있어서 저희가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이틀곡 후보들 중 저희와 가장 잘 만난 곡이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꽤 오랜 공백기를 가진 만큼 뉴이스트는 이번 앨범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민현은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많이 나온 신은 눈과 안개가 많은 겨울 느낌이 나는 신이다”라며 “개인 신을 찍을 때 눈 대신 소금을 사용했는데, 제가 염분 알레르기가 있다. 그래서 염증이 나는데, 영상의 타이틀을 위해 참고 연기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다음 장면이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신이었는데 염증 때문에 왼쪽 얼굴만 찍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웃음 지었다.


백호는 이번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실제로 제가 쓴 곡이 두 곡이 들어갔다. ‘사실 말야’랑 ‘나의 천국’이라는 곡이다”라며 “나머지 곡들도 작업하고 계시면 가서 아이디어도 냈었다. 그래서 다른 앨범보다 뜻 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듣는 분들도 즐거우실 것 같고, 저희 뉴이스트에게도 특별한 앨범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이스트의 컴백, 멤버들이 꼽은 가장 눈여겨 볼만한 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민현은 ‘비주얼’적인 변화를 꼽았다. 그는 “이번 앨범은 비주얼적인 면이 가장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특히 렌은 기사의 모습을 가장 잘 드러냈고, 저는 처음으로 탈색을 했다. 이런 부분들이 팬 분들의 입장에서는 비주얼적인 면이 잘 드러났다고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렌은 “데뷔 초부터 머리가 길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단발보다 장발 머리를 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라며 “생각보다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고 해주셨다. 그래서 굉장히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뉴이스트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거듭 “초심을 잃지 않겠다”라고 언급했다. 그래서일까. 데뷔 5년차 아이돌이지만 이들에게는 신인의 풋풋한 매력이 남아있었다. 2D의 4D화, ‘카툰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절대 오글거리지 않는다. 오히려 대중들과 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너스레를 떨 줄 아는 여유를 보인 이들. 기대해 봄직 하다. ‘만찢남’의 비주얼로 무대를 채우는 뉴이스트, 본격적인 여심 저격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mi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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