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첫 방송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시청률 18%를 기록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하 응팔)` 주역들이 그리는 여행기라 응팔 팬들의 기대감도 높다.
아이슬란드 편이 30대의 청춘을 그렸다면 아프리카 편은 20대 청춘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비슷한 듯 다른 이들의 청춘 여행을 비교해봤다.
◆아이슬란드 `포스톤즈`
처음 기획은 즐거움에 몸을 맡길 줄 알고 고민하고 사색할 줄도 아는 30대만의 청춘을 끄집어내려고 시작했다. 하지만 기획 의도는 물거품이 됐고, 정상훈, 정우, 조정석, 강하늘은 `포스톤즈`라는 별명을 얻었다.
아이슬란드 편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버스 뒷문이 갑자기 열리는 사고가 났는데 네 사람이 `Open the door(오픈 더 도어)`라고 다급하게 외치더라. 그때 내가 잘못 데려왔다고 느꼈다.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그냥 즐겁게 여행하자고 노선을 바꿨다"며 바보 4형제라 이름 붙인 과정을 설명했다.
또 `꽃보다 청춘`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용돈을 남긴 이들의 모습에서 순수함과 검소함도 느낄 수 있었다. 서로를 배려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마다 회의를 거듭하는 모습도 인상 깊다.
◆아프리카 `요즘 애들`
아프리카 멤버는 아이슬란드 멤버와 확실히 달랐다. 나영석 PD는 아프리카 멤버를 `요즘 애들`이라고 비유했다.
나 PD는 "이 친구들을 보면서 요즘 애들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도 나이가 많지 않아서 이런 표현을 쓰기 조심스럽지만 사실 이 친구들의 행동이 신기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보통 여행을 가면 공금을 쓰지 않나. 이 친구들은 돈을 줬더니 각자 나눠서 `나는 나 갖고 싶은 것 사고, 너는 너 갖고 싶은 것 사라` 이러더라. 요즘 애들은 이런가 싶더라"라고 말했다.
나 PD의 말에 따르면 아프리카 멤버는 차는 무조건 좋은 걸 렌트해야 한다며 외형을 무척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나 PD는 이런 모습까지 좋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보통 방송에 나오면 일부러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하지 않나. 이 친구들은 대신 차에 돈을 쓰고 차에서 노숙을 해도 불평하지 않더라. 이 친구들의 여행을 보면서 요즘 애들 여행 같다고 많이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역 쌍문동 4형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의 아프리카 나미비아 여행기를 담았다. 몰카 납치극과 환상의 멤버 조합으로 꿀재미를 예고하는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19일(금) 밤 9시 45분 첫 방송 한다.
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