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자이언트 판다를 볼 수 있다.
에버랜드는 오는 3월 `판다월드`에 자이언트 판다 2마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자이언트 판다가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2년만이다.
이번에 한국에 도입되는 판다 2마리는 암컷과 수컷 두 마리다.
2013년 3월생으로 만 2세인 암컷은 키 154cm, 몸무게 78.5㎏으로 온순하고 물을 좋아하며 수줍음이 많은 편이라고 에버랜드는 전했다.
수컷은 2012년 7월생으로 만 3세이며 키 163cm, 몸무게는 89kg이다.
성격이 활달하고 나무 오르기와 물구나무서기가 장기이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12월22일부터 올해 1월3일까지 약 2주간 페이스북과 웨이보를 통해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판다 이름을 공모했다.
약 8500건이 접수돼 중국과 함께 1차 선별 작업을 진행했으며 현재 최종 5개 후보군을 선정하고 중국과 최종 합의만 남겨두고 있다.
이들 판다는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이르면 오는 3월 중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에버랜드는 한 달여간의 적응기간을 둔 뒤 개장 40주년을 맞는 4월 일반에 판다를 선보일 계획이다.
판다는 야생에 18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종으로 쓰촨성 판다보호구역은 200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만이 판다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이번 판다 도입으로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된다.
에버랜드는 지난 1994년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밍밍`과 `리리`라는 이름의 판다 한쌍을 들여왔지만 당시 외환위기에 따른 긴축 재정에 동참하기 위해 4년 만인 1998년 중국으로 판다를 돌려보냈다.
당시 에버랜드는 판다를 들여오는 조건으로 연간 100만달러(약 12억원)를 동물보호기금으로 출연했다.
이번에도 15년간 한시적으로 판다를 들여오는 것으로 에버랜드는 연간 100만달러를 동물보호기금으로 낼 예정이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