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도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제품을 내세워 세계 시장에 나설 채비를 마쳤습니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을 문성필 기자가 미리 만나봤습니다.
<기자>
국내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워치입니다.
스마트폰에 문자가 도착하자 시계 위로 돌기들이 튀어나와 점자를 만듭니다.
시계 화면에 손만 대면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동문 / 시각장애인
“시각장애인은 음성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을 하는데. 점자 스마트워치가 개발되고 기능들을 보니까 귀의 피로도나 지하철이나 기차에서의 시선도 조금 피할 수 있고.”
출시 전이지만 전 세계 시각장애인 단체들로부터 받은 문의 메일만 2천 통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SK텔레콤의 지원을 받아 다음 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 전시됩니다.
<인터뷰> 주재성 / 닷 개발자
“점자 스마트워치가 실현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MWC에 참가하는 겁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주문을 해서 자금을 활용해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국내 한 중소기업의 아이들 전용 스마트폰도 MWC 출격을 준비 중입니다.
아이들이 착용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차는 시계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통화와 문자 뿐 아니라 SOS, 위치 추적 등 아이들의 안전 확보에 신경을 썼습니다.
상품성을 인정받아 최근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칩 제조사 퀄컴의 파트너사로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최 혁 / 인포마크 대표이사
“전 세계적인 전시회를 통해서 좋은 고객들, 유수의 통신사업자들이 MWC나 CES를 참가하기 때문에 그런 자리를 통해서 저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들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글’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 제조사 한글과 컴퓨터도 MWC에 참가해 제품 알리기에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이번 MWC에 참가하는 국내 중소기업은 약 90곳.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내세워 세계 시장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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