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친소' 외모 비하 우려는 저 멀리, 웃음과 눈물 모두 잡았다[무한도전]

입력 2016-02-20 20:54   수정 2016-02-20 20:57

사진 MBC

20일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는 `못.친.소 페스티벌2(이하 `못친소`)`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출연진은 의자 뺏기로 꽃미남F4를 정하고 `유아인과 김수현 중 자신이 어느 부류에 속하는지`를 어필하거나 로데오 위에서 도넛을 먹는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웃음을 줬다. 비단 웃음만 있었던 건 아니다. 하상욱과 우현의 발언은 시청자들의 가슴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는 우현, 이봉주, 바비, 이천수, 김태진, 하상욱, 조세호, 김희원, 김수용, 변진섭, 데프콘 등이 출연했다.

◆ `무도`가 선정한 F4는?
먼저 못친소 F4를 뽑기 위한 게임에서부터 `못친소`들은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빨리 일어나는 순서로 F4를 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반발했고 의자 뺏기 게임으로 F4를 정하기로 했다. 조세호는 게임을 하던 중 갑자기 넘어지며 "누가 절 때렸어요"라고 억울함을 표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게임에서 유재석의 끝나지 않은 진행에 힘이 떨어진 멤버들이 자진 하차했고 결국 박명수, 우현, 이봉주, 이천수가 F4로 선정됐다.

◆ 우현 당신을 추노꾼으로 임명합니다.
소 타고 도넛츠 먹기 게임에서 우연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가히 우현의 독무대였다. `추노꾼`을 빗댄 `도넛을 쫓는 추도꾼`으로 등극한 우현의 열정에 유재석은 "섹시하다"고 감탄했다. 앞서 많은 출연진들은 각자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미션에 도전했지만, 우현은 생동감 넘치는 표정으로 타 출연진들을 압도했다. 우현의 재발견이었다.

사진 MBC

◆ 이봉주, 늘 한결같은 표정으로
우현의 독주를 이봉주가 막아섰다. 박명수와 짝을 이뤄 얼굴로 감정표현을 표현해 맞추는 게임에서 이봉주는 모든 감정을 한결같은 표정으로 표현해 큰 웃음을 줬다. 특히 하하는 "이걸로 이모티콘 장사하면 100% 망한다"고 외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통아저씨vs테크토닉
출연진들은 이어진 장기자랑에서도 숨겨진 장기를 선보였다. 김희원의 발라드로 시작한 무대는 하상욱, 지석진의 노래에 이어 이봉주의 테크토닉 댄스와 우현의 통아저씨 춤으로 절정을 맞이했다. 이날 이봉주는 2000년대 후반 유행했던 테크토닉 댄스를 췄다. 카메라감독은 `쇼! 음악중심`처럼 이봉주의 댄스를 찍기 위해 무대 위로 올라와 웃음을 자아냈다. `못친소`를 살리기 위해 제작진들 역시 고군분투했다. 장기자랑의 마지막은 발라드 왕자 변진섭의 명곡 메들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 감동은 덤
`못친소` 특집은 웃음만으로 구성된 게 아니었다. 멤버들의 출연 소감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이 전해졌다. 각자 출연 소감을 전하던 중 하상욱은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 한 번도 편한 적이 없었다"며 "오늘 첫 휴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감동을 전했다.우현은 "예전엔 외모 때문에 부모님을 원망한 적이 있었다"며 "차츰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생각하다 보니 내게도 무기가 있더라. `못친소` 친구들이 주는 상을 감사히 받겠다" 소감을 전했다.

◆ 외모 비하 우려는 저 멀리
최근 외모지상주의가 심해짐에 따라 `못친소`의 시즌2 제작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못친소` 첫 방송 후 `무도` 네티즌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이런 외모비하 방송은 왜 하느냐", "`무도`마저 이럴 줄 몰랐다" 등의 게시글을 올렸다. `못친소` 후보로 선정된 출연자들도 당황하며 "못 생겼다는 것을 너무 강조한다"고 서운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로 끝난 `못친소` 페스티벌은 그 우려를 떨쳐버렸다. `못생김`을 강조하기 보다는 그걸 넘어 출연진들의 매력을 살리기 위한 제작진의 배려가 보였다. 덕분에 `무도 못친소`는 과도한 비난의 화살을 피해간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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