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고 싶은 외국계기업 "당연히 구글이죠"...구직자 70% 원해

입력 2016-02-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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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은 구글이었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이 구글 입사를 원할 만큼 압도적 1위였다. 애플·스타벅스·나이키·유한킴벌리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입사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 주제의 공동설문 결과 70.9%가 구글코리아를 꼽았다고 22일 밝혔다. 입사를 원하는 외국계 기업을 3곳까지 복수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대학생과 취준생 2007명이 설문에 응했다.
구글코리아는 2위 애플코리아(25.9%)와의 격차도 약 3배에 달할 만큼 독보적 선두를 차지했다. 성별과 전공계열을 불문하고 모두 선호도 1위에 올랐다.

구글과 애플에 이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16.9%, 나이키스포츠 14.4%, 유한킴벌리 14%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IT(정보통신) 및 자동차 업종, 여성은 패션이나 유통·식음료 관련 업종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다. 전공별로는 모든 계열에서 구글코리아가 1위, 애플코리아가 2위를 고수했다.
대학생과 취준생은 외국계 기업의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37.2%)와 수평적 기업문화(24%)를 매력 포인트로 생각했다. 높은 임금보다 오히려 복지나 기업문화를 더 중시하는 청년층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어학능력(45.8%), 글로벌 감각(15.8%), 관련 분야 직무경험(15.6%) 등이 외국계 기업 입사의 필요조건이라고 봤다.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20~30대들은 상대적으로 유연한 기업문화를 가진 외국계 기업 취업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려면 직무 설정을 명확히 해 직무에 적합한 자신의 경험과 비전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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