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아파트 화재 90·60대 부자 사망, 평소 자주 다퉈

입력 2016-02-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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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22일 새벽 0시 30분께 군산시 나운동의 한 아파트 5층 이모씨(60)의 집에 불이 나 이씨와 부친 이모씨(90)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에 따르면 `펑` 소리와 함께 아파트에서 불길이 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인 안방에서 유류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방화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숨진 이씨 부자는 평소 자주 다퉜으며, 이날도 불이 나기 직전 안방에서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불로 주민 150여명이 대피했으며, 이씨의 집 107㎡ 면적 중 60㎡가 불에 타는 등 1억4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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