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교정청장 극단적 선택, 유서에 밝힌 이유는…?

입력 2016-02-22 15:13  




김기현(58) 광주지방교정청장이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광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광주교정청장 관사 안방에서 김 청장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아내와 딸에게 미안하다. 오랫동안 우울증으로 괴로웠다’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비원은 경기도에 거주 중인 김 청장의 가족이 “연락이 되지 않으니 들어가 확인해달라”는 연락을 해와 관사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말을 경기도 집에서 보낸 김 청장은 출근을 위해 이날 새벽 광주에 도착했고, 이후 연락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올해 초 탈장 수술을 한 차례 받은 것 외엔 업무 관련 감찰, 비리 적발 등의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화순 출신인 김 청장은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교정간부 26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김 청장은 광주교도소장, 서울구치소장, 대전지방교정청장, 서울지방교정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1년 전인 지난해 1월 광주지방교정청장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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