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세계 경제 성장 우려 완화…다우지수 1.4%↑

입력 2016-02-23 06:32   수정 2016-02-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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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데 힘입어 상승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8.67포인트(1.4%) 상승한 1만6,620.6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72포인트(1.45%) 오른 1,945.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18포인트(1.47%)높은 4,570.6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6%대의 급등세를 보인 것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가 급등은 시장에 팽배했던 최근 세계 경제 성장 우려를 잠재우는 역할을 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50포인트 넘는 강세를 나타내며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2.2% 이상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소재, 기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가 각각 1% 넘게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법률 비용 추정치 상단을 53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줄이면서 1.3%가량 올랐고, JP모건과 씨티그룹이 각각 1.3%씩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3%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주가는 하니웰과의 합병 논의 소식에 4% 넘게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 감소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긍정적 원유 전망 보고서 등 상승 재료 부각으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마감 뒤 만기인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배럴에 1.84달러(6.2%)나 오른 31.48달러로 마쳐 지난 2월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채굴장비수가 2009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는 베이커휴즈의 지난 주말 발표가 유가 강세를 지지했다.

이후 IEA가 미국의 셰일오일발 산유량 감소 전망 보고서로 한때 8% 이상 오르는 등 유가 오름폭이 급격히 확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사무총장은 OPEC가 비OPEC 원유 생산국들과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BMO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애블린 수석 투자 담당자는 "아마도 오늘 IEA 보고서가 투자자들에게 위안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 감소는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믿음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성장 상황과 기준금리 인상 기조 등을 가늠하기 위해 경제 지표에도 주목했다. 이날 지표는 혼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1월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의 전미활동지수(NAI)는 제조업과 산업부문 생산 반등으로 상승했다.

시카고연은에 따르면 1월 전미활동지수는 전월 수정치 마이너스(-) 0.34보다 상승한 0.28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20을 웃돈 것이다.

2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여 성장 모멘텀을 상실한 듯한 모습을 나타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2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의 52.4보다 하락한 51을 기록해 2009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52.5로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94% 내린 19.31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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