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당 입당설을 부인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정치 세계에 가서 동반성장 활동할지 그냥 사회 활동할지를 정하지 못했다"며 국민의당 입당설을 부인했다.
정 전 총리는 23일 오후 국민의당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동반성장과 한국경제` 강연에서 "정치권에 들어가든 안들어가든 3~4월에 이름이 신문·방송에 많이 오르내릴텐데 그런 상황에서 차분하게 학생들한테 강의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다음 학기 강의를 안하기로 했다"고 지난 22일 서울대 다음 학기 강의를 취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동반성장에 대해선 "경제 전체의 파이를 크게 하면서 분배룰을 바꿔서 있는 사람도 과거보다 많이 얻고 없는 사람도 과거보다 많이 얻지만 없는 사람이 얻는걸 있는 사람보다 크게 하자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동반성장이 잘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답하기 쉽지 않지만 쇼펜하우어가 `모든 진리는 첫째 단계에서 조롱당하고, 둘째 단계에선 심한 반대에 부딪히며, 셋째 단계에서야 비로소 찬양받는다`고 말했듯 동반성장이 첫째 단계와 둘째 단계를 지나 셋째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강연에 참석해 “정 전 총리의 동반성장과 국민의당의 중요정책기조인 공정성장은 기본적으로 문제인식과 철학이 같다”며 “빈부격차·남녀격차·세대격차·교육격차·지역격차·대기업중소기업격차·정규직비정규직격차 등을 끊어내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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