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천양인터내셔널은 백련그룹 온라인 모바일 판매사이트와 B2B플랫폼에 한국 상품을 공급하는 유일무이한 공급상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천양인터내셔널이 백련그룹과 추진하는 O2O플랫폼과 보유 오프라인 매장, 보세면제 체험관을 통해 한국에서 제조·생산하는 모든 브랜드상품과 중국 내 판매권한을 보유한 해외상품까지 공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것.
취급하는 품목은 △패션·뷰티제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건강용품 등이며 백련그룹의 실무담당 총괄 책임자는 1차로 8000여개 제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500대 기업에 선정된 백련그룹은 중국 내 20개 성과 시에 백화점·아울렛·쇼핑센터·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 등 약 5000여개, 영업면적 600만㎡에 달하는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 중이다. 중국 내 오프라인 유통의 강점을 이용해 온라인에 접합, O2O 비즈니스를 전개함으로써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백련그룹이 2700억을 투자해 개발한 `www.bl.com`은 내달 11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본격적인 한국 상품 진출은 시스템 구축이 완비되는 내달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그동안 중국 내 인적 인프라를 통해 중국 내 보세면세 사업과 공항 면세점 입점 사업을 추진해 온 천양인터내셔널은 수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내 많은 기관과 협력관계를 맺어오다 백련그룹과 만남이 성사됐다.
양사 경영진은 6개월여간 협상을 통해 이번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 다시 한 번 중국 내 한국 상품 공급사로서 그 역할을 인정받게 됐다는 평이다. 아울러 한국 상품 유통의 어려운 점을 이해하고 이를 보안하고자 중국 상해 최대 물류 회사인 PROSPECTS와 계약도 함께 이뤄졌다.
최종식 천양인터내셔널 대표는 "최근 국내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이 앞다퉈 중국발 호재를 앞세우는 것에 대해 한국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됐다"며 "이번 계약이 한국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작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련그룹은 향후 2년 내 온·오프라인을 잇는 유통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로 올해 1조2000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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