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애 기자] 100억원대 대출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곽경택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24일 검찰은 "조용문 전 파랑새상호저축은행 회장이 23일 곽 감독을 사기 대출 혐의로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조 전 회장의 고소장에 따르면 곽경택 감독은 2008년 6월부터 2011년 2월까지 파랑새저축은행에서 총 175억원을 대출받고 이 가운데 92억5000만원을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회장은 "영화, 드라마 제작비 조달 등의 명목으로 대출을 받고 이전 채무를 돌려막기하거나 개인사업 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대출 사기 혐의가 명백하다"라며 "곽 감독이 대출금 용도를 속이고 빌린 돈이 129억원에 달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곽경택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출 사기가 아니라 당시 조 전 회장쪽에서 돈을 빌려준 뒤(제작하려던 영화들이 엎어지자) 자기들이 계속 대출을 받아서 빚을 갚으라고 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조 전회장이 이런 식으로 고소를 한 건 내 명예를 크게 훼손한 것"이라며 "법정에서 진실을 밝힐 것이며, 경우에 따라 무고죄로 대응할 계획"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사진=영화 `친구2`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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