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함께 변해가겠습니다

입력 2016-03-01 14:03  



(이 기사의 제목은 제목학원 회원인 김민우님이 제안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고객을 위해 일부러 살을 31kg나 찌워 함께 다이어트를 한 헬스 트레이너가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매트로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헬스 트레이너 아도니스 힐(35)의 사연을 전했다.

힐은 미국 다이어트 TV 프로그램 `핏 투 팻 투 핏(Fit to Fat to Fit)`에 출연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일부러 체중을 크게 늘린 트레이너들이 고객과 함께 살을 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같은 방법으로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비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더욱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특히 힐은 27살 때 우울증에 걸려 잦은 폭식을 하다가 고도비만을 경험했던 터라 누구보다 비만 환자들에 대한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었다.

당시 힐은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약 2년 만에 40㎏를 줄였고, 우울증도 극복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힐은 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매일 피자, 햄버거, 도넛, 핫도그, 초코과자, 탄산음료 등으로 하루 8천kcal를 섭취했다.





3개월 만에 31kg를 찌운 힐은 몸무게가 140kg에 육박하는 고객 알리샤 케인과 함께 혹독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1주일에 5~6회에 걸쳐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강도 높게 했고, 채소와 오트밀을 먹으며 식단 조절도 열심히 했다.

힐은 "운동을 많이 했지만 더 힘든 것은 다시 식단을 조절하는 일이었다"며 "예전에 겪었던 고열량 음식 중독 증상이 다시 나타났기 때문에 이를 끊기 위해 많은 노력해야만 했다"고 식단조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뼈를 깎는 혹독한 다이어트 끝에 힐과 알리샤는 각각 25㎏, 26㎏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프로젝트를 마친 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감을 밝혔다.

힐은 "체중감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각과 주변의 진심 어린 관심"이라며 "체중감량이 목표가 되기보다는 인생의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힐은 더 많은 사람을 만나 건강한 삶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미국 전역을 도보로 여행하는 도전에 나섰다.

그는 이를 위해 펀딩사이트 `고펀드미`에서 후원금을 모으고 있다.





오상혁 기자 os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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