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CJ헬로비전 M&A '반대' 권고

입력 2016-02-25 12:48   수정 2016-02-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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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투자자들에게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ISS는 최근 보고서에서 "합병이 이뤄질 경우 이사회가 주주들의 동의를 얻지 않고 총 발행주식의 20%를 초과하는 전환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의 합병 승인 안건에는 이사회 결의만으로 발행할 수 있는 주식의 액면 총액을 합병 전 4천억 원에서 합병 후 1조 원까지 늘리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ISS는 "합병법인이 주식을 대량으로 추가 발행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급감해 의결권 약화, 배당액 감소 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식매수청구권의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다고 꼬집었습니다.

CJ헬로비전이 제사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1만696원인데 가격을 제시한 지난 12일 종가(1만1600원)보다 낮게 책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ISS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지침을 제공합니다.

지난해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CJ헬로비전은 "외국인 지분율이 낮고(24일 종가 기준 7.81%), 동의하지 않는 외인을 포함한 주주들은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등 이미 권리 행사한 바 있어, 주총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J헬로비전은 내일(26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어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한 후 CJ헬로비전이 SK브로드밴드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표결에 붙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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