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가 지난주 구출된 스웨덴 소녀의 경험담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라크 쿠르드계열의 `쿠르디스탄24`는 24일(현지시간) IS의 점령지인 모술 부근에서 쿠르드자치정부의 대테러부대가 구해 낸 스웨덴 국적 마를린 스티바니 니바를라인(16)양의 인터뷰 영상을 내보냈다.
영상에 따르면 니바를라인 양은 "IS가 모술에서 집은 줬지만 그곳엔 전기도, 물도, 아무것도 없었다"며 "모든 것이 갖춰진 스웨덴과는 전혀 딴 판이었다"고 폭로했다.
이 여성은 이어 "모술에서 너무 힘들게 지냈다"며 "우연히 얻게 된 전화로 엄마에게 연락해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고, 엄마가 당국에 연락했다"고 기억했다.
IS에 가담한 경위에 대해선 "2014년 중반에 만난 남자친구가 IS의 동영상을 보기 시작했고 그들에 대해 나에게 말했다"며 "이슬람이나 IS를 하나도 몰랐는데 남자친구가 IS로 가자고 해서 그냥 그러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니바를라인 양은 현재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수도 아르빌에 있으며 조만간 스웨덴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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