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100만이 넘는 중동계 난민을 수용한 이래,독일에서는 난민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감과 혐오가 만연하고 있다. 특히 구 동독 지역에서는 무슬림에 대한 혐오감을 이용해 신나치주의자들과 극우단체 PEGIDA(페기다,유럽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 지지자 등이 거리시위에 가담해 반이슬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작센 주는 체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라 반난민 정서가 크다고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페기다 지지자들의 활동이 극심한 드레스덴은 관광객이 격감 중이다. 이로 인한 수입 감소는 일반 독일 시민까지 난민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로 향하는 데 일조한다.
이번 사태에 대해 독일 내무장관은 “모든 독일인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지만, 여기엔 한도가 있으며 법을 어겨선 안 된다. 작센 지방의 방화 사건에선 그 한도가 법을 어겼다”고 언급했다. 그는 “박해를 피해 보호받기를 원하는 이들을 소요와 선동으로 맞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작센 주지사도 “불이 난 것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기뻐하고 소방차를 막은 사람들은 범죄자들”이라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