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마켓 점령 나서는 'Made in Korea'

유오성 기자

입력 2016-02-26 17:51  

    <앵커>
    중국 진출을 꿈꾸는 우리 중소기업들과 우리 제품을 사려는 중국 바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중 FTA 시대, KOTRA에서 개최한 수출상담회에 유오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 쪽에선 책자를 보여주며 열심히 설명하는가 하면, 반대편에선 하나라도 놓칠세라 꼼꼼하게 받아 적습니다.

    상품이 마음에 드는 지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물건을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하나 같이 진지한 표정입니다.

    이 자리는 중소기업들에게 중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수출상담회 입니다.

    [인터뷰] 김재홍 / KOTRA 사장
    "지난해 말 한-중FTA가 발효 됐습니다. 이 한-중 FTA를 활용해서 중국과 한국의 교역의 확대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오늘 행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화장품과 식료품 등, 우리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품들이지만 중국 바이어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인터뷰] 주 쇼우 링 / 중국 유통업체 바이어
    "한국 기업과 제품은 품질, 가격, AS, 홍보가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이 직접 먹고 입고 바르는 생필품들은 중국 제품보다 우리 제품이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경제성장과 함께 소득 수준이 크게 오르면서 웰빙 제품을 찾는 중국인들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한중 FTA 발효로 국산 소비재를 찾는 중국 바이어들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재원 / 여성용품업체 관계자
    "(중국내에서) 개인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고요. 중국산 위생용품 보다는 한국산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성장한 상황입니다."

    만년 내수업종으로 여겨지던 국내 소비재 산업, `가격`보다 `신뢰`를 앞세워 수출 회복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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