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축구단 산하 U-18팀 현대고가 이번 시즌 참가한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현대고는 27일 오전 11시 진영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 38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창녕고를 3-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고는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하며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계속해서 득점찬스를 만든 현대고는 전반전 이상헌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전 이형경의 추가골, 종료직전 최준의 마무리 골로 경기를 마쳤다.
대회 결과만큼이나 개인상 수상도 휩쓸었다. 박기욱 감독이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장재원과 이상헌이 각각 최우수선수상과 페어플레이 상을 받았다. 이형경은 이번 대회에서 7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올랐으며 육근혁은 최우수수비상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었던 현대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또 한 번 지난해의 영광을 이어갈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렇듯 현대고가 올해 매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구단의 지속적인 지원이 가장 컸다. 울산은 지난해 12월 `Shipbuilding 7 시스템`을 발표하며 유소년시스템에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구제적으로는 저학년/고학년 코치를 따로 선임하고 전담 GK코치 및 트레이너를 배치하며 더욱 세분화된 팀 관리를 시작했다. 또한 윤정환 감독 부임 이후 우수 선수들을 프로팀에 합류시켜 전지훈련에 참여 시키고, 프로 선수들과의 연습경기를 여러 차례 가지며 유망주들의 성장을 도왔다.
실제로 지난해 3학년 신분으로 프로팀의 해외동계전지훈련에 참가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김건웅은 이번시즌 현대고 졸업 후 바로 프로에 직행해 성인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렇듯 구단의 지원 속에 우수 축구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현대고는 이번시즌에도 박기욱 감독을 중심으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