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신문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1일 군 관계자가 "그 많은 사람에 대해 일일이 몸수색을 할 시간이 없어" 그렇게 했다고 말했으나, 한 변호사는 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법원이 국방부에 이러한 조치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인도 비하르주에서 입대를 위한 필기시험 응시자들이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팬티만 입은 채 알몸으로 시험을 보고 있다.=The Indian Express 캡처>
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인도에서는 최근 좁은 입학과 취업 문을 뚫기 위해 전통적인 `커닝 페이퍼` 외에 돈을 주고 대리시험을 치르게 하거나, 수험생이 시험장 바깥에서 정답을 불러주는 사람과 통화하기 위해 소형 송수화기를 몰래 들여갈 정도로 시험 부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비하르주에서는 학부모와 친구들이 시험장 안의 수험생들에게 정답 쪽지를 건네주기 위해 떼를 지어 시험장 건물 벽을 오르는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 인도 전역이 `나라 망신`이라며 떠들썩하기도 했다.
인도 경제는 최근 7%를 넘는 고성장을 구가하고는 있으나, 전국적으로 매달 100만 명씩 고용시장에 새로 쏟아져 드는 신규 인력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인데 특히 비하르주는 인도에서 가장 가난하면서 인구가 많은 주에 속해 이같은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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