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낮잠이 `혈압`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해 그리스의 아스클레피온 불라종합병원 연구진이 낮잠이 혈압을 낮추고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고혈압이 있는 남녀 386명(평균 연령 61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낮잠을 잔 사람의 혈압 측정치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규칙적으로 낮잠을 잔 사람의 심장 수축기 혈압은 잠에서 깨어났을 때와 밤에 자는 동안, 비수면자보다 각각 4%, 6% 낮았다. 심장 건강과 관련한 다른 측정치도 낮잠을 잔 사람 쪽이 우월하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낮잠 그룹의 맥파혈류속도(pulse wave velocity) 수준은 비수면 그룹보다 11% 낮았다.
마노리스 칼리스트라투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낮잠을 잔 사람이 동맥과 심장 질환에서 좀 더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낮잠이 혈압을 낮춘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잠을 오래자는 게 더 이롭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 되는 식품 7가지가 화제다. `녹색 채소` 시금치를 비롯해 해바라기씨, 감자, 다크 초콜릿, 강낭콩, 무지방 우유, 바나나 등이 있다.
(사진=SBS 런닝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