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7`과 LG의 `G5` 출시를 앞두고 통신 3사가 재고 정리에 나서면서 공짜폰이 늘어났다.
구글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5X는 출고가가 대폭 떨어져 때 아닌 `대란`을 일으켰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최고 3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받아 최저 5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이날 구글과 LG전자가 합작해 만든 넥서스5X 16GB 모델의 출고가를 37만9,500원으로 인하했다. 기존 출고가는 통신사에 따라 47만5,200∼50만8,200원이었다.
특히 KT는 지난 1일 공시지원금을 상한선까지 올린 상태였다.
KT는 월 2만9,900원의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해도 3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추가 지원금까지 더하면 단말기 값이 공짜가 된다. 출시한지 불과 4개월된 스마트폰으로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이 때문에 KT 공식 온라인 매장에서는 넥서스5X가 일시적으로 품절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같은 요금제에서 각각 11만6000원과 11만2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현재 통신 3사는 갤럭시 알파, LG 클래스, 화웨이 Y6 등 다수의 중저가폰을 사실상 공짜로 판매하고 있다. LG G2, 애플 아이폰4 등 한 때 최고 사양을 자랑했던 구형 제품도 가격을 뚝 떨어트렸다.
갤럭시S7의 전작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도 출시 당시보다 훨씬 가격을 낮췄다. SK텔레콤과 KT는 두 달 전부터, LG유플러스는 지난 달부터 각각 갤럭시S6엣지에 3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구입할 수 있는 공짜폰이 최다 20종에 이를 것"이라며 "굳이 고가의 최신 스마트폰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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