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가 새로운 구조조정 대상으로 2차전지업체, 넥스콘테크놀러지를 선정했습니다.
또 앞으로 인수추진 후보군을 워크아웃 초기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어서 민간 주도의 기업구조조정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암코가 첫 구조조정 대상인 오리엔탈정공 인수를 완료하고, 2차 투자 검토 대상으로 넥스콘테크놀러지를 선정했습니다.
넥스콘테크놀러지는 2차전지 배터리를 만드는 업체로, 곧 출시될 갤럭시S7의 배터리 폭발을 방지하는 보호회로를 공급합니다.
지난 2012년 자진 상장폐지한 이후 유니슨캐피탈 PEF에 인수돼 여러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며 실적이 악화됐습니다.
유암코는 지난 22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실사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이성규 유암코 대표
"한때 매출이 4천~5천억원되던 회사였는데, 근래는 현저히 떨어져있다. 해외 공장이 여러개 있어 실사에는 한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조조정기업 인수 대상도 대폭 확대됩니다.
유암코는 신용위험평가 C등급을 받은 워크아웃 초기단계 기업에 제3자 투자방식인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해 구조조정의 속도와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 중견기업 위주에서 중소기업, 대기업으로 후보군을 확대하고,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일본의 기업회생지원기구와 같이 재무안정PEF를 만들어 인수를 하지 않은 상태로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도 추진합니다.
법정관리 기업 중 회생이 가능한 기업의 경우 조기졸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법원과 함께 모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성규 유암코 대표
"상반기말 상시평가 결과에 따라 구조조정 업체 대상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인수시장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겠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2018년 6월까지 유지되는 방안이 국회 본 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새롭게 민간 주도로 진행되는 기업구조조정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시작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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