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통화위원 4명의 후임 임명 작업에 착수했다.
4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은은 임기가 만료되는 금통위원들의 후임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최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각 금통위원 추천기관에 발송했다.
7명의 금통위원 중 금융위원회 추천 몫인 하성근 위원과 기획재정부 추천인 정해방 위원, 대한상공회의소 추천인 정순원 위원, 한국은행 추천인 문우식 위원 등 4명은 다음 달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현재 7명인 금통위원은 당연직인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재를 빼고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이 각 1명씩을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국은행법에 따르면 한은은 금통위원의 임기 만료 30일 전까지 각 추천기관에 후임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해야 한다.
한은의 공문 발송으로 4명의 후임 금통위원을 임명하는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한은은 각 기관이 후보를 추천하는 공문을 보내오면 이를 취합해 인사혁신처에 보내 임명을 요청하게 된다.
금통위원의 임기는 4년이고 1회 연임할 수 있으며 연봉은 2억6,670만원 가량이다.
현재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데다 각국의 통화정책 방향도 제각각 다른 방향으로 엇갈리는 상황이어서 금통위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역할과 책임을 지고 있다.
따라서 한은 안팎에서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 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인물이 후임 금통위원으로 선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 금통위원들은 이달 10일과 4월19일 두 번의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를 남겨두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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