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국내 최초의 `넌버벌 비주얼쇼(Non-verbal Visual Show)` 콘텐츠 개발·기획사업을 시도하며 K-컬처의 새로운 지평을 열 원석 발굴에 나선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넌버벌 비주얼쇼`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파라다이스 크리에이티브 무브(Paradise Creative Move)` 공모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넌버벌 비주얼쇼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소리와 몸짓으로만 이루어진 공연으로, 음악·영상·첨단 과학기술의 활용으로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 가능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장르다. 미국의 블루맨그룹, 영국의 스톰프 등이 대표적인 콘텐츠로 꼽힌다.
문화재단은 본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연극이나 뮤지컬 위주로 지원돼 기회가 제한돼 있던 한계를 벗어나 넌버벌 비주얼쇼의 본격적인 육성에 나선다. 공모는 장르와 형식의 제한을 두지 않으며, 넌버벌 퍼포먼스에 결합될 수 있는 참신하고 테크니컬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화재단은 K-컬처를 주도할 넌버벌 비주얼쇼 분야를 선점하고, 수준 높은 넌버벌 비주얼쇼 콘텐츠의 공연화를 이끌어냄으로써 예술계의 다양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는 1000석 규모 이상의 공연장에 적합한 넌버벌 비주얼쇼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며, 접수는 4월 10일까지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서 및 관련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 심사에서는 3~5팀을 선정해 기술자문 등 멘토링을 통한 점검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2차 PT를 통해 최종 선발된 한 팀은 약 2개월간의 집중적인 개발기간을 거쳐 투자·제작사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쇼케이스 자리를 통해 작품이 실연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 받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창의적인 젊은 미술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트 오마이 레지던스`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신진 예술가 발굴과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