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부 공기까지 바꿔주는 세차꾼의 세차 비법이 방송에 공개됐다.
4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세차로 새 차 만드는 꾼`이라는 타이틀로 경력 16년의 실내 세차꾼 곽영문 씨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고교 졸업 뒤 자동차 정비의 꿈 대신 세차의 길을 택한 곽 씨는 긴 경력만큼이나 놀라운 차량 내부 복원 및 세차 실력을 자랑했다.
곽 씨는 자동차 바닥 매트를 진공청소기로 청소한 뒤 굵은 소금을 묻혀 잔 먼지까지 털어내고, 시트는 오렌지 껍질을 삶은 물에 아세트산을 혼합한 천연 세제로 완벽하게 세척하는 `신공`을 보였다. 또 자동차 내부의 담뱃불 자국까지 섬세한 손놀림으로 감쪽같이 복원해냈다.
곽 씨의 실내 세차 전후 차량 내부의 초미세먼지 수치를 BRAMC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로 재 본 결과, 청소 전에는 기준치의 3배 이상인 132였던 초미세먼지 수치가 청소 뒤 절반 가량인 22로 떨어져 효과를 실감하게 했다.
곽 씨는 "자동차 정비의 꿈 대신 세차를 택했지만, 결국은 자동차 관련 일이고 어떻게 보면 절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손화민 기자 blu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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