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우리 경제, 일시 아닌 구조적 장기침체"

임원식 기자

입력 2016-03-06 11:00  



최근 우리 경제의 부진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최소 5년 전부터 불거진 장기 침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산업과 수출, 소비와 거시경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을 분석한 결과 구조적인 장기 침체로 우리 경제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먼저 산업 분야에서 전경련은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11분기 연속 0% 이하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제조업 가동률도 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74.2%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30대 기업의 매출 증가율 역시 2014년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해서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출에서는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규모도 문제지만 수출의 질을 나타내는 수출단가지수도 지난 1월 처음으로 80 아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경련은 또 소비증가율이 2% 전후를 오가며 제자리를 맴돌고 있고 6년 전 113을 기록했던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달 98까지 떨어지는 등 소비 심리도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11년 32.9%였던 국내 전체 투자율이 지난해 4분기 28.8%대로 떨어진 가운데 25~49세 사이의 생산가능 인구도 1985년을 정점으로 줄곧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노동개혁 등 구조개혁과 신성장 동력 확보, 새로운 시장 창출이 시급하다"며 "정부 차원의 선도적인 공급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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