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전국 투어 부산 공연 성료…2500 관객과 하나 됐다

입력 2016-03-06 10:13  



가수 거미와 부산 관객들이 환상의 호흡으로 토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6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어제(5일) 부산 KBS홀에서 거미의 ‘Feel the voice(필 더 보이스)’ 전국 투어 마지막 공연이 펼쳐졌다. 2500여 관객들은 이날 거미가 부른 모든 노래 한 곡 한 곡에 열정적으로 반응하며 거미의 음악에 감동했고, 열광했다”고 밝혔다.



초반부터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내 생각날 거야’ 무대의 후렴 부분에서 거미가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넘기자, 객석에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생각날 거야~”라며 떼창으로 화답하며 즐기기 시작했다. 거미는 “예술과 문화의 도시 부산, 항상 주인공은 나중에 등장하듯 부산이 투어의 피날레인 이유가 있다.”며 “오프닝 영상이 나올 때 관객 분들의 반응을 보면 그날 공연의 분위기를 대략 알 수 있는데, 역시 최고다. 오늘 공연이 너무 기대된다”고 전해 10대부터 70대 관객까지 열광케 했다.

이날 공연은 특별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최근 장안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에 참여한 거미가 부산 관객들을 위해 후렴구 한 소절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온몸으로 환호했다. 또한,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히든싱어4’ 모창능력자인 이은아가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부르는 것에 맞춰 거미가 립싱크를 해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관객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장르를 불문한 다채로운 거미의 무대는 계속해서 펼쳐졌다. ‘소녀시대’ 무대에서 숨겨둔 댄스 실력을 아낌없이 선보인 거미에게 관객들은 기립했고, ‘로미오&줄리엣’ 무대에서 건반을 치며 노래하는 거미에게 관객들은 합창으로 응답하는 등 찰떡 호흡을 과시하기도 했다.



거미는 “지치지 않고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좋은 에너지 얻어서 앙코르 공연까지 잘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은 노래로 또 찾아뵙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앙코르 무대였던 ‘그대 돌아오면’ 노래 중간에 관객들은 “거미짱! 사랑해”라고 외쳤고, 거미 역시 “나도”라고 답해 마지막까지 공연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관객들은 "거미의 전국 투어 마지막, 부산 공연을 찾은 건 역시 신의 한 수였다. 너무나도 소중했던 시간”, “관객과 하나됨은 거미를 따라올 자가 없음”, “거미의 보컬에 녹는다 녹아”, “오늘 열기 그대로 서울 앙코르 공연까지 가는 걸로” 등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성남, 광주, 대구, 부산까지 열정으로 관객들과 하나된 거미는 오는 3월 26일과 27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Feel the voice(필 더 보이스)’ 전국 투어 앙코르 공연을 가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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