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은행에서 여성 임원의 비중이 5%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원 성비는 비슷했지만 보수에 있어서는 여성이 남성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과 신한, KEB하나, 우리, 농협, 씨티, SC 등 7개 시중·특수은행의 여성 임원(감사 제외)은 6명(5.0%)이다.
특히 이 가운데 외국계인 씨티와 SC은행을 제외하면 여성 임원은 0.8%인 1명에 불과했다.
여성은 고위직 진출자도 적지만 임금도 남성보다 적었다.
은행권 여성의 평균 임금은 남성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7개 시중은행의 평균 임금(작년 3분기 기준)은 6천143만원인데, 이 중 여성 임직원의 평균임금은 4천457만원이다.
이는 남성 임직원의 평균 임금(7천771만원)의 57.4%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근무 기간도 남성에 견줘 짧았다.
여성의 근무 기간은 평균 11.7년으로, 남성(18.5년)보다 평균적으로 7년가량 적었다.
여성 인원의 인력 비중은 전체의 43%(3만7천950명)로 남성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계약직 규모는 남성보다 2.6배 정도 많았다.
10개 금융공공기관의 사정도 시중은행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금융공공기관에서 여성 임원은 시중은행보다도 더 적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10개 금융공공기관의 여성임원 수는 작년 연말을 기준으로 전체 62명 중 2명(3.2%)에 불과했다.
10개 기관은 기술보증기금,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중소기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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