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어쩌다 금지약물까지…"선수 생활 계속할 것"

입력 2016-03-08 06:13   수정 2016-03-08 13:22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7위·러시아)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샤라포바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호주 오픈에서 약물 테스트를 받았지만 실패했다"며 "양성 반응이 확인된 약물은 `멜도늄`"이라고 밝혔다.

멜도늄은 선수들의 내구 성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능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세계반도핑기구(WADA) 발행 금지 약물 목록에 추가됐다.

샤라포바는 그러나 "내 경력을 끝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내가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며 항간에 떠돌던 은퇴설을 일축했다.

샤라포바는 최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왼쪽 팔 부상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 대회는 9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개막한다.

1월 호주오픈 8강에서 탈락한 샤라포바는 이후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US오픈에도 샤라포바는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불참했다.

올해 29살인 샤라포바는 최근 8개월 사이에 3개 대회에만 출전했다.

반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사탕 업체 `슈가포바`를 운영하는 등 선수 외적인 활동을 점점 늘리고 있다.

샤라포바는 메이저 대회인 2004년 윔블던,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 2012년과 2014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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