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LED TV 시장 진출" 외신 보도 잇따라

입력 2016-03-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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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해외 IT매체 보도와 시장조사기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은 현재 주류인 LCD(액정표시장치) 방식과 자체 발광하는 인광물질을 쓰는 OLED 방식으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LCD 기반의 SUHD TV 등이 프리미엄 주력 모델이고, LG전자가 OLED 진영을 주도하고 있다.

8일 TV 업계와 IT매체,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미국 USA투데이 계열 IT매체 `리뷰드닷컴`은 "OLED TV 기술이 성숙한 만큼 삼성이 다시 OLED에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뷰드닷컴은 "초창기 풀HD OLED TV는 수율이 10%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90%까지 올라왔다"며 "삼성의 고위 경영진(top brass)이 최근 몇 년간 OLED TV용 패널 공정에 관해 얘기해왔다. 파나소닉이 OLE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삼성도 합류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삼성이 LG와 같은 WRGB 방식의 OLED를 고려하고 있다" "삼성이 WRGB OLED 패널을 생산할지, 독자 기술을 발전시킨 OLED를 내놓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의 OLED TV 출시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삼성디스플레이가 3조원을 투자해 OLED TV용 패널을 내놓는 시기가 2018년 정도 될 것이고 잉크젯 방식이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삼성은 지난 201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 55인치 곡면 OLED TV를 공개했지만, 그동안 양산은 시기상조라는입장을 견지해왔다.

지난달 한국디스플레이협회가 2016년 정기총회에서 배포한 시장조사기관 IHS 자료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17년 49만5천㎡, 2018년 206만3천㎡의 TV용 8세대(2,200×2,500㎜) OLED 패널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조사기관의 추정일 뿐 일일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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